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부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겼지만 졸전이었다. 선수들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감독(45)은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외환과의 5라운드 맞대결을 63-59로 이긴 뒤 "오늘처럼 중요한 순간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시즌 전적 17승 7패를 기록, 단독선두 춘천 우리은행(21승 3패)과의 격차를 다시 네 경기로 좁히며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하나외환과의 상대전적에서도 5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나갔다.정 감독은 "우리가 하나외환과의 승부에서 우위에 있던 부분이 리바운드(32-31 신한은행 우세)였는데 오늘은 거의 대등한 승부를 했다"며 "실책도 열여섯 개나 나왔다. 특히 실책의 내용이 좋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또 "오늘 같은 경기는 차라리 졌어야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2월 1일과 5일 우리은행과 연이어 경기를 한다. 정규리그 우승에 마지막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경기인데 사전준비가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 훈련 과정에서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연승 길목에서 아쉽게 패한 박종천 하나외환 감독(54)은 "감독인 나부터 이기려고 욕심을 부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가 내내 잘 풀리지 않았다"며 "골밑에서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타이트하게 붙는 수비가 잘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1쿼터에 점수차를 벌릴 기회가 있었는데 달아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이날 패배로 하나외환은 시즌 19패(6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5위에 머물렀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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