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적인 혁신으로 기업 가치 100조까지 강하게 드라이브""SKT-SK플래닛, 시너지 효과 가시화될 것""2015년 말 LTE 가입자 65%까지 상승 전망"
SK텔레콤 CI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매출 목표를 17조9000억원으로 세우고, 기업가치 100조원을 조기 달성하기로 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4.3% 오른 수치로, 향후 경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이다.29일 SK텔레콤은 2014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조기에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도록 강하게 드라이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기업가치 100조원 달성은 SK텔레콤이 지난해 2월 11개 글로벌 통신사와 함께 제시한 2020년 이동통신 미래 비전이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2020 ▲개인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커머스 등 4개 분야를 중점 추진 중이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가입자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빅데이터와 같은 회사 핵심자산과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투자사도 통신사업에 버금가는 미래 산업을 키울 것"이라며 "MNO(이동통신사업) 가입자 대상 플랫폼은 SK텔레콤이, OTT(동영상 서비스) 형태는 SK플래닛이 맡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SK플래닛 상장에 대해선 "구체화된 계획은 없으나 성장 옵션이 가능한 모든 것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열어뒀다.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가입자당 기기변경 지원금은 늘었다. SK텔레콤은 "4분기 인당 기변 지원금이 전분기 대비 21% 상승했다"며 "단통법 시행에 따라 지원금이 상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LTE 가입자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황 부문장은 "SK텔레콤의 지난해 말 LTE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58%이었는데 2015년 말 65%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이 발표한 실적을 보면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4년 ▲매출 17조1638억원 ▲영업이익 1조8251억원 ▲당기순이익 1조7993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 및 B2B솔루션 등 신규사업 매출 증가, 자회사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가 반영,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다만 영업이익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혜택 확대 등 고객혜택 강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지난해 총 마케팅비용은 3조5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마케팅비용 증가 요인은 상반기 LTE 가입자 모집 경쟁에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2011년 13.4%, 2012년 10.7%, 2013년 12.1%에서 지난해 10.6%로 주저앉았다. 최근 4년 만에 최저치다. 광고선전비는 4160억원을 지출, 전년 동기 대비 5.5% 뛰었다. 단통법 시행 후 4분기에만 1260억원을 썼다. 직전 분기 대비 20% 지출이 늘어나게 됐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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