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외교부1차관 중동3개국 순방...아프리카 중시 외교 가동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이달 31일부터 3박4일간 중동 3개국을 순방한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조 차관의 중동 3개국 방문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8일부터 24까지 6박7일 외교부 장관으로 7년 만에 요르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를 순방한 데 이어 이뤄지는 것으로 우리 정부의 중동 중시 외교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진다.우리나라 외교장관이 요르단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대립하는 비산유국 중동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2007년 12월 당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이후 7년 만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쿠웨이트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잇따라 방문한다.조 차관은 각국 외교차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양자 현안과 한반도, 중동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특히 조 차관은 재외국민·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가능한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조 차관은 쿠웨이트에서는 우리 기업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카타르에서는 외교부 간부 대상 특강을,UAE에서는 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31일부터 이틀 간 방문하는 쿠웨이트에서는 칼리드 술라이만 알-자랄라(H.E. Khalid Sulaiman Al-Jarallah)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이 수주해 건설 중인 길이 36㎞의 자베르 연육교를 방문, 우리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과 2일 찾는 카타르에서는 모하메드 빈 압둘라 빈 무팁 알-루마이히(H.E. Mohammed Bin Abdullah Bin Mutib Al-Rumaihi)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카타르 외교 간부를 대상으로 우리 정부의 대중동 외교정책과 동북아 정세에 대한 특강을 실시하여 한반도·동북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의 외교 정책에 대한 카타르측의 공감과 지지를 꾀할 예정이다.마지막 방문국인 UAE에서 조 차관은 모하메드 미르 압둘라 요시프 알래시(H.E. Mohamed Meer Abdulla Yousif Alraeesi)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3일에는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관 신청사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태용 차관의 중동 3개국 방문은 우리의 주요 에너지 공급처이자 건설 파트너인 걸프지역 주요 3개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 아니라, 상호 포괄적 협력과 이해를 증진하고,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요르단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우디 아라비아 등 4개국을 순방했다. 당시 외교부는 "우리의 국력에 걸맞은 외교의 품격을 높이는 등 중견국 외교를 강화하고 있는데다 중동 지역이 최대 에너지 공급국으로서 안정된 공급환경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윤 장관인 순방한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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