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광고]대홍기획 '넥슨 FIFA 온라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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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스마트폰으로 쉴새 없이 전달되는 톡, 기발함이 넘치는 인터넷 커뮤니티의 UCC, 화제가 되는 뉴스에 어김없이 달리는 촌철살인의 댓글들… .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게임 회사 넥슨은 '재미'를 'FIFA 온라인 3' 광고의 전면에 내세웠다. 'FIFA 온라인 3'는 실제 축구선수들의 능력치를 캐릭터에 그대로 반영해서 선수들의 외모와 제스처까지 흡사하게 구현함으로써 타 게임과 차별화된 리얼 축구를 표방하고 있다. 마치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 선수가 '나'인 것 같다는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스포츠 게임 자체가 주는 즐거움 이상의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게임 플레잉의 즐거움을 넘어 직접 구단주가 돼 선수들을 관리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광고의 방향을 자신이 직접 축구계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관리하고 기용할 수 있다는 판타지를 심어주도록 기획했다. 학교를 무대로 만들어진 이 TV 광고에서는 방송인 홍진호와 여성그룹 '시크릿'의 전효성이 교복을 입고 주인공으로 출연, 월드 레전드 콘텐츠를 소재로 코믹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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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시절 '만년 2등'에 머물렀던 홍진호와 당당함이 넘치는 아이돌 가수 전효성의 캐릭터가 만들어낸 코믹 연기 덕분에 페이스북에서는 온에어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건을 넘어섰고 일주일 만에 250만명 이상이 시청하며 휴면유저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이틀 간 진행된 'FIFA 온라인 3' 촬영현장에서는 교복을 입고 연기를 한 메인 모델과 보조 출연자들이 다시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착각할 정도로 철떡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패러디해 'FIFA 온라인 3' 1등인 전효성이 만년2등 홍진호를 괴롭히는 장면에서는 역할에 몰입한 나머지 출연자가 육두문자를 쏟아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대홍기획 박성경 선임은 " 'FIFA 온라인 3' 광고를 준비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소개하는 고수들을 직접 만나 유저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포인트를 찾아냈다"며 "만년 2등이라도 축구 전설들을 움직일 수 있다는 짜릿함이 소비자들에게 호감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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