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근절위한 긴급 어린이집 분과위원회 임원진 회의...중구, 모든 어린이집 CCTV 설치비 전액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어린이집내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보육시설에 어린이들을 맡길 수 있도록 중구 모든 어린이집에 CCTV 설치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
중구는 지난 19일 국공립, 법인단체를 포함한 민간, 가정 등 4개 분과 어린이집 임원진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개최,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중구는 지역내 어린이집에 CCTV 100% 설치를 위한 전액지원을 약속, 이후 보육교사, 학부모의 동의를 거쳐 모든 어린이집에서 CCTV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발생 어린이집에 대한 강화된 행정처분 내용을 전달하고 예방교육을 진행했다.중구에는 66개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며, 이 중 50%인 33개 어린이집에 CCTV가 설치돼 설치율이 50%로 다른 지자체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민간과 가정 어린이집은 설치율이 10~20%에 머물고 있어 어린이들의 인권보호에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이에 중구는 CCTV 설치비를 전액 지원, 2월 내 중구 모든 어린이집에 설치를 완료토록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CCTV 설치는 어린이 안전확보와 교사 인권침해라는 문제가 병존하지만 중구의 어린이집 원장들은 이 날 긴급 회의를 통해 충분한 논의와 이해를 통해 모두가 합심, CCTV를 설치토록 결정한 것이다. 최창식 구청장은“어린이들은 행복하게, 부모님은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게, 교사들은 보람을 찾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합리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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