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미샤 등 꿀 원료 신제품...'외국인에 인기'
스킨푸드 명동점 전경. 스킨푸드는 최근 '허니' 성분을 강조한 간판 장식을 새로 달고 '로열허니 프로폴리스에센스'를 전면에 내건 '허니'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천국으로 불리는 명동 화장품 거리에 '허니(Honey)' 열풍이 불고 있다. 각 매대마다 관련 제품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일부 매장은 간판장식까지 새로 달았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 미샤, 샤라샤라 등 화장품 로드샵들은 국내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허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열풍이 제과업계에 이어 화장품 업계로 번지면서다. 스킨푸드의 경우 최근 명동 등 일부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간판 장식까지 바꿔 달았다. 대형 벌집과 벌 모양의 장식을 달고, 로열허니 프로폴리스 에센스를 전면에 내세웠다.일반 정제수 대신 로열젤리 추출물, 로열블랙허니 추출물 등을 사용해 '꿀물 에센스'로도 불리는 이 제품은 스킨푸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중이다.
출시 15일만에 1만개가 판매된 미샤의 허니버터팩이 매대에 놓여져 있다.
미샤 역시 '허니버터팩'을 매대 전면에 배치했다. 허니버터팩은 국내산 아카시아 벌꿀과 프랑스산 고메버터 추출물, 감자 등을 이용해 만든 씻어내는 형태의 팩(워시오프팩)이다. 이달 초 출시이래 보름만에 1만개가 팔리며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비슷한 종류의 신제품이 1만개 판매되는데 보통 두 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일 평균 판매 수량은 700여 개로 미샤데이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 10일에는 하루 동안 2000개 이상이 팔려나갔다. 미샤 관계자는 "허니버터팩을 찾는 국내외 고객들이 많아 따로 매대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면서 "향을 맡아보거나 테스트를 해본 뒤의 반응은 더 좋다"고 설명했다. 샤라샤라에서도 지난달 선보인 '바나나 허니'를 주력 제품으로 판매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화장품이 중국인들의 입소문을 타 매출이 급상승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허니버터칩으로 관련 제품들이 한꺼번에 관심을 받으면서, 외국인들의 호응까지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달 춘절을 앞두고 각 브랜드숍들의 마케팅 전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