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전 국무위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말정산 세금폭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약 10분간 국무위원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국무회의 티타임에 대통령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연말정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온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오늘 잘 하셨느냐"고 물었고, 최 부총리는 "여러 혼란이 있었는데 설명을 잘 드렸고, 전체적으로 (세금부담이) 좀 늘어난 면도 있지만 고소득층한테 더 걷어서 저소득층한테 돌려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해가 잘 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또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자리에 담배를 끊으신 분이 최 부총리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 등 세 분 계신다"고 전하자 박 대통령은 "금단현상이 담배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게 빠져들면 금단현상이 생겨서 '아, 내가 이래선 안 되겠구나'하고 극복하려고 하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거기에 한 번 빠져들면 성공을 잘 못하더라고요"라고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티타임과 관련해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장관의 소통 문제가 지적된 만큼, 박 대통령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고 전했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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