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이기긴 했지만 후반에 전반과 같이 공격이 되지 않았다. 특히 후반 공격에서 선수들의 서 있는 움직임은 아쉬움이 남는다."프로농구 전주 KCC 허재 감독(49)은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69-62로 승리한 뒤 "후반 공격이 주춤했지만 수비에서 준비했던 바꿔막기가 잘 이뤄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 벗어난 KCC는 시즌 전적 10승 26패를 기록, 단독 9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올 시즌 전자랜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1패)째를 거두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허 감독은 "4쿼터를 59-40으로 열아홉 점을 이기면서 시작했는데 경기 막판 다섯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며 "타이트한 수비를 한 뒤 전술에 의한 공격을 지시했는데 선수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못했다"고 했다.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3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타일러 윌커슨(26)에 대해서는 "잘했지만 다음 경기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12득점을 올린 김태술(30)을 두고선 "현재 우리 팀의 선수구성상 (김)태술이가 득점에서 자기 몫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3연승 길목에서 발목이 잡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47)은 "4쿼터에만 전자랜드다운 농구를 했고, 나머지 쿼터에서는 준비한 공격과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개인능력으로만 하는 농구는 어렵다는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외곽에서 슛이 터지지 않으면서 선수들이 위축됐고 앞선에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움직임도 나오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8승)째를 당한 전자랜드는 이날 고양 오리온스에 70-71로 패한 부산 KT와 함께 공동 5위에 위치하게 됐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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