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보건의료원은 군민 2,000명을 대상으로 농한기인 1~2월 중 간흡충(간디스토마) 무료검사와 투약을 집중 실시한다. WHO 암연구 전문기구에서 1급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붕어, 잉어, 눈치, 피라미 등 자연산 민물고기의 아가미, 비늘, 근육 속에 피낭유충형태로 생활하는 기생충으로서 날것으로 먹게 되면 간의 담도 안에서 기생하고 몸속에서 20년~30년 동안 장기 생존해 화농성담관염이나 담관암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구례군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지역 특성상 간디스토마 감염률이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해 주민들이 쉽게 간디스토마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7000만 원을 들여 검사장비를 구입했다. 이 장비로 지난해에만 4,507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90명의 양성환자에게 무료로 치료약품을 제공했다.군은 지난 13일 보건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2015년 간흡충 퇴치 사업 설명회를 열고 농한기인 1 ~ 2월에 집중적으로 간디스토마 검사 사업을 실시하도록 독려하는 등 올해에도 간흡충 퇴치 사업에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검사를 원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보건의료원, 보건지소, 보건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은 검사를 권장한다”고 전했다.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