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나흘새 잇단 대형사고 3건 '왜 이러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0일 의정부 도시형생활주택 화재로 130여명 사상→12일 파주 LG디스플레이 질소가스 누출로 6명 사상→13일 양주 아파트서 화재로 최소 6명 사상'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연초부터 연이어 터진 대형 인재형 사고로 경기도가 그야말로 초상집이다. 13일 오전 9시 58분께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의 J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또 4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종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일대 소동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47분에 불길을 잡았으며,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29분께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일반 주택에서도 불이 나 1명이 사망했다. 앞서 12일 오후 12시50분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이모(34)씨 등 2명이 숨졌다. 또 오모씨 등 4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LG디스플레이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공장 9층에서 TM 설비를 점검하던 중 가스가 누출돼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LG디스플레이 자체 소방대가 방재 작업을 벌이고 부상자를 이송했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당국은 장비 10대와 소방관 18명이 나가 구조 및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27분에는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불이 나 인근 건물 4동을 태우고 2시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주변 4층짜리 원룸 건물과 주차타워, 다가구주택, 단독주택 2곳도 피해를 당했다. 한편, 13일 오전 9시46분께 안산시 상록구 한 주택에서는 A씨가 자신의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로 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부인과 별거 중인 관계로, 부인을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둘은 재혼한 부부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 피의자가 왜 자녀를 데리고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앞서 경기도는 재난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경기도재난안전본부'로 개칭하고, 도지사 직속으로 편제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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