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겨울철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이 최근 5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874명의 식중독 환자 가운데 절반(49%) 가량인 431명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였다. 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의 경우 연평균 36건 중 16건은 겨울철에 발생했다. 이처럼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된 음식뿐 아니라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면서 사람간 감염이 쉬운 탓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하고,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환자의 침과 오염된 손, 문손잡이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1억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다.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식품을 조리하는 경우에도 음식물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방법은 화장실 사용 후나 음식 조리 전, 귀가 후에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눈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이 씻는것이 좋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한 만큼 어패류도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시는 것이 좋으다. 노로바이러스의 감염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을 치울 때 각별히 조심하며 화장실과 변기, 문손잡이 등은 락스 등 가정용 염소 소독제로 소독해야 한다. 식당 등 단체 급식소는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 정화조나 하수관 등의 균열을 살피는 것이 좋다. 배탈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 최소 2주간은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조리종사자가 배탈이나 설사, 구토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 조리기구는 열탕 또는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 및 소독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200배 희석한 염소 소독제로 소독한다. 식약처 관게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하여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종사자들의 식품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