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정' 숨통트이나?…도세 1조3천억 증가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2014년도 도(道)세 징수가 호조다. 지난 5일 기준 당초 목표치를 초과했다. 2013년 동기에 비해서는 1조3000억원 이상이 늘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5일까지 징수한 2014년도 도세 징수액은 7조5144억원으로 당초 목표인 7조5063억원을 81억원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1조3638억원 많은 것이다. 도는 재정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재정운용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목별로 보면 취득세는 3조9464억원이 걷혔다. 당초 목표액 3조9172억원보다 292억원이 늘었다. 등록면허세도 3619억원이 징수돼 목표액 3566억원을 53억원가량 초과했다. 지방소비세 역시 1조330억원이 걷혀 목표치(1조264억원)보다 66억원이 증가했다. 지역자원시설세도 2579억원이 징수돼 당초 목표액 2461억원보다 118억원이나 더 걷혔다. 반면 레저세는 5028억원으로 목표액(5249억원)보다 221억원이, 지방교육세는 1조3609억원으로 목표액(1조4132억원)보다 523억원이 각각 줄었다. 경기도는 주택거래세율 영구인하에 따라 취득세가 증가하고,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6%를 추가로 지방소비세로 받으면서 세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세원관리과 신설 등 세무부서의 조직 및 우수인력을 보강 등을 통해 시ㆍ군 세무지도 점검을 제도화했다. 또 비과세ㆍ감면 일제조사, 체납세 징수노력 강화 등을 통해 탈루세원을 발굴하는 등 도세 징수를 위해 노력해왔다. 박동균 도 세정과장은 "납세자의 세금부담은 경감시키면서 지방세수는 증가한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방세광역 홍보, 공평과세 실현노력, 성실납세자 우대풍토 조성 등으로 납세의식 수준이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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