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CJ헬스케어가 대웅과 손잡고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에 나선다.CJ헬스케어는 12일 대웅과 개발 중인 메트포르민, 아토바스타틴 성분의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CJ헬스케어는 임상 1상 및 제품 개발을, 대웅은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복합제는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병의 동시 치료는 물론 망막병증, 흡연,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심근경색증, 뇌졸중 위험성 감소, 혈당 조절을 목표로 개발한다.국내 당뇨환자는 2013년 심평원 자료 기준 231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들 중 5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진행된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환자에게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스타틴계 약물을 투여할 경우 당뇨 환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CJ헬스케어는 당뇨 치료제 성분의 ‘메트포르민’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인 ‘아토바스타틴’에 이중제어 방출 기술을 적용, 용법이 다른 두 성분이 체내에서 신속하고 지속적인 약효를 보이도록 개발 중이다.현재 해당 치료제는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약동학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3상을 진행 후 허가, 약가 등재 절차를 밟아 2017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곽달원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로 CJ헬스케어와 대웅의 R&D 시너지를 통해 더욱 우수한 효과를 지닌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난영 대웅 대표는 “양사가 가진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뇨·이상지질혈증 시장의 대표 블록버스터급의 제품을 만들 것이며 양사의 강력한 마케팅력과 영업력을 통해 국내제약사의 성공 케이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당뇨·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공동개발 계약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2012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의 의약바이오 사업에 선정돼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지원을 받는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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