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관리공단 전 직원에 성과연봉제 도입... 공기업 책임경영체제 구축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산하 지방공기업인 강남구도시관리공단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많은 공기업들이 간부직에 한해 연봉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나 근속연수에 따른 연봉 자동인상, 개인별 성과에 따른 연봉 차등수준 미미 등 형식적으로 연봉제를 운영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강남구는 산하기관인 강남구도시관리공단 간부직은 물론 전 직원에 성과연봉제를 실시, 업무 성과로 연봉을 결정해 공기업 책임경영체제 구축에 나선다는 것이다. 구는 2013년부터 공단 임원과 일반직, 기술직에 한해 성과연봉제를 적용하고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업무직, 전임지도직 등을 포함한 공단 전 직원에 성과연봉제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공단 이사장 기본연봉은 강남구청장이, 본부장과 이하 직원은 공단 이사장이 각각 연봉계약을 체결, 임금이 결정된다. 연봉제 구성은 기본연봉, 성과연봉, 부가급여로 이뤄지며, 기본연봉은 다시 기준기본급과 기본가산급으로 구분된다.특히 기본가산급은 임원의 경우 전년도 행정자치부 기관평가등급과 구청의 경영목표 이행실적 평가를 통해 5개 등급으로 차등 적용된다.이하 직원은 행정자치부의 기관평가등급에 공단 이사장이 평가한 근무성적 평정등급에 따른 4개 등급을 적용받는다. 이 같은 전 직원에 대한 성과연봉제 적용은 직무성과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급여가 인상되는 기존의 호봉제 임금인상 방식에서 탈피,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해 직원들의 근로의욕 상승과 더불어 공단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운 기획예산과장은“연공서열에 따른 획일적인 호봉제 임금체계로는 공단직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힘들다고 판단, 지방공기업 경영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전 직원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또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공단의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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