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사진 제공=스포츠투데이]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27)이 밝힌 2015시즌 목표는 '부상 없는 꾸준함'과 '200이닝'이다.류현진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2점대 평균자책점도 욕심이 있지만 일단 목표는 최대한 오래 마운드를 지키는 것"이라며 "200이닝 이상 투구를 꼭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부상으로 세 차례나 등판 일정에서 빠졌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아프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지난 시즌 왼쪽 어깨 부상과 오른쪽 엉덩이 부상 등으로 총 세 차례 전력에서 제외됐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2013년보다 경기수(30경기→26경기)로는 네 경기를 덜 했고, 이닝(192이닝→152이닝)에서는 40이닝을 덜 던졌다. 2013년(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과 같이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을 거두긴 했지만 출전 경기수와 최다 이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올해 데뷔 3년차가 되는 류현진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메이저리그 3년차 징크스가 있다는데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그랬다고 나까지 그렇게 되라는 법은 없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류현진은 '장타'에 주의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장타를 맞지 않아야 좀 더 편하게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다"며 "특히 지난해 체인지업을 던지다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스프링캠프에서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체인지업의 낙차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낙차와 함께 속도에 변화를 주는 쪽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새 시즌을 맞는 각오로는 "예년보다 조금 일찍 미국에 가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생각"이라며 "한국에서 3개월을 쉬면서 못한 것들도 많아 아쉽지만 다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부상으로 팀에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달 말까지는 로스앤젤레스 보라스 코퍼레이션 훈련장에서 체력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뒤에는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다저스는 2월 20일 투수와 포수를 스프링캠프에 소집하고, 그 다음날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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