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배상문(29)이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이라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8일(한국시간) 2015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대회인 현대토너먼트(총상금 570만 달러)가 열리는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가진 미국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영주권이 있으면 5, 6년은 여행기간을 연장해 준다"며 "일단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연말 병무청의 '국외여행기간 연장 불가' 통보가 출발점이다. 현행 병역법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 남자의 해외여행 시 병무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상문은 그동안 대학원을 다닌다는 이유로 연장했고 이번에는 영주권을 앞세웠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병무청은 "실거주자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렸고 비자 만료로 30일 이내인 이달 말까지 귀국해야 한다."군대에 안가겠다는 게 아니라 연기해 달라는 것"이라는 배상문은 그러나 "병무청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며 "병역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투어에 전념하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목표는 내년 리우올림픽의 메달 획득"이라며 합법적인 병역 면제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배상문의 '병역 논란'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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