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주간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 사무실에 발생한 테러에 대해 "끔찍한 공격이며,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롬바르디 대변인은 성명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리를 슬픔으로 몰아넣은 이번 끔찍한 공격을 최고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고 말했다.세계 각국 지도자들도 잇달아 샤를리 엡도 테러를 규탄하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야만스러운 행위라고 규탄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번 사건을 "경악할 테러 만행"으로 규정하면서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위협하는 테러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도 "야만스러운 행위를 강도 높게 비난한다"며 "희생자 가족을 비롯한 프랑스 국민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과 '냉전'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테러 퇴치에 적극적으로 공조해나갈 준비가 돼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고 말했다.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등 다른 서방 지도자들도 '야만적'이라거나 '비열한' 등과 같은 용어로 테러를 맹비난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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