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생활가전, 'CES 2015'서 역대 최고 쇼케이스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서 주요 거래선 초청해 별도 전시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와 세계적인 스타 쉐프들이 멋들어진 주방을 차렸다. 약 2,600㎡(약 780평) 규모로 '클럽 드 셰프 스튜디오'와 단독 생활전시관이 꾸려진 이곳에선 세계 최정상급 셰프가 삼성전자의 주방가전기기들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그 옆에선 최첨단 생활가전 제품들을 직접 시연해 보고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아리아 호텔을 찾았다. 이제는 삼성전자 주방가전 제품들의 대표 브랜드가 된 '셰프 컬렉션' 제품들이 주방을 가득 채우고 있다. 칼과 도마가 부딪치며 경쾌한 소리를 내고 삼성전자의 스마트 오븐과 인덕션에는 세계 최정상급 셰프들이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 역대 최고 규모의 쇼케이스를 열고 주요 거래선들을 초청했다. 세계적인 스타 셰프들과 함께 '클럽 드 셰프 스튜디오'를 찾은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생활가전사업부 박원 전무(오른쪽).

반짝반짝 빛나는 스테인리스 냄비에는 파란 불꽃이 비친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혁신 생활가전 제품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는 LED 기술을 활용해 냄비 표면에 가상 불꽃을 표시해준다. 인덕션 사용중 열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주방 뒷편에 자리잡은 오븐은 작은 크기의 요리를 만들때는 문을 절반만 열고 오븐 전체를 써야 할때는 문을 활짝 연다. 똑같은 1개의 문이지만 필요에 따라 절반 또는 전체를 열수 있게 만든 것이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듀얼 도어'를 적용한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다. 식재료를 꺼내는 냉장고는 크기는 줄이고 용량과 기능은 업그레이드 한 'T9000' 세미빌트인 냉장고다. 아름다운 주방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가전 제품들,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세계 최정상급 셰프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는 "혁신은 다른 곳에 있지 않다"면서 "작지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 소비자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삼성 생활가전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쇼케이스장 한 곳에는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한 태블릿용 셰프컬렉션 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제품 정보는 물론 '클럽 드 셰프' 소속의 세계 최정상급 셰프들의 인터뷰와 레시피를 제공하고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리와 시기별 제철 음식 요리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원 전무는 "지난 2013년에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를 출범했고 2014년에는 '셰프컬렉션'이 탄생했다"면서 "2015년에는 '셰프컬렉션 앱'을 제공하며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부가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쿠킹 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럽 드 셰프 스튜디오'와 별도로 준비된 생활가전 전시관. 이곳에서는 생활가전 사업부의 각종 제품 전시와 함께 북미 주요 거래선들과의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

클럽 드 셰프 스튜디오를 나서 옆 전시관으로 들어서자 별도의 생활가전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선 북미 주요 거래선들을 초청해 생활가전 사업부 임직원들이 제품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해 본 뒤 계약 상담까지 마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세탁기에서 애벌 빨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액티브워시' 세탁기가 눈에 띈다. 인도 라이프스타일랩(LLR)에서 아이디어를 내 제품 상용화에 이른 액티브워시는 빨래를 물에 불리고 손빨래를 하는 과정을 세탁기 위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아이디어는 인도에서 나왔지만 북미 지역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박병대 생활가전 사업부 부사장은 "실제로 보면 별것 아니지만 거래선들이 극찬을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생활가전 사업은 수십년간 혁신이 정체돼 있었는데 삼성전자는 느리고 정체된 생활가전 사업에 혁신을 불어 넣어 업계 전체가 소비자들을 위한 혁신 경쟁에 나서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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