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가 급락세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 대외리스크에 시달린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밀려나 1880선에 마감됐다. 코스피가 1900선을 하회한 것은 작년 12월18일 이후 10거래일만이다. 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3.30포인트(1.74%) 내린 1882.4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93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6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장중 50달러선이 무너지며 급락세가 재개되고 그리스의 정정불안 심화 우려에 세계증시는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해 1만7000선으로 떨어졌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2%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대외리스크 여파에 코스피도 외국인의 대량매도세가 전개되며 2% 가까이 하락했다. 개인이 2723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66억원, 73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95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됐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4%), 운송장비(-2.68%), 의료정밀(-0.39%), 유통업(-1.07%), 금융업(-0.75%), 은행(-1.49%), 건설업(-1.60%), 화학(-2.69%), 섬유의복(-4.0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비금속광물(0.48%)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2.85%), 현대차(-2.08%), 포스코(-1.43%), 삼성에스디에스(-5.16%), 현대모비스(-3.78%), 제일모직(-4.81%), 기아차(-1.54%), 삼성생명(-1.28%)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였다. 삼성화재(1.57%)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4종목 상한가 포함 23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577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60종목은 보합.코스닥은 5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하며 전장 대비 2.35포인트(0.42%) 내린 558.90을 기록했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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