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성 트랙스와 비슷, 차 무게는 QM3와 동일…오는 13일 출시, 1600만원대 가격경쟁력
쌍용차 티볼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그 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 제원이 깜짝 공개됐다. 르노삼성자동차 QM3, 한국GM 트랙스 등과 함께 이른바 '꼬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티볼리의 친환경성은 트랙스와 비슷하고 차 무게는 QM3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쌍용차 및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티볼리 가솔린 2륜구동(2WD) 자동변속기(AT), 수동변속기(MT)의 복합 연비는 각각 12.0㎞/ℓ, 12.3㎞/ℓ로 나타났다. AT 모델의 도심, 고속도로 연비는 10.7㎞/ℓ, 14.0㎞/ℓ, MT 모델의 도심, 고속도로 연비는 11.3㎞/ℓ, 13.8㎞/ℓ다. MT 모델의 복합연비 기준 티볼리 연비는 트랙스와 비슷하고, QM3보다는 낮다. 트랙스, QM3 MT 모델 연비는 각각 12.2㎞/ℓ, 18.5㎞/ℓ다. 다만 비슷한 배기량에 가솔린 모델로 출시된 기아자동차 쏘울 연비 11.5 ㎞/ℓ보다는 높다. 쌍용차 관계자는 "같은 가솔린 모델이지만 티볼리는 트랙스보다 배기량이 더 높고, QM3의 경우 디젤 모델이라서 단순 연비 비교는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비슷한 배기량, 가솔린 모델인 기아차 쏘울보다 연비가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티볼리
6단 변속기를 탑재한 티볼리 2WD AT, MT 모델의 배기량은 1597㏄다. 같은 가솔린 모델로 출시된 트랙스 배기량 1362㏄, 디젤 모델인 QM3 배기량 1461㏄ 대비 높다. 티볼리는 또 트랙스, QM3와 동일한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티볼리 무게는 AT 모델 1300㎏, MT 모델 1270㎏으로 트랙스(1370㎏)보다 가볍고, QM3(1300㎏)와 비슷하다. 티볼리 차체 길이, 폭, 높이는 각각 4195, 1795㎜, 1600㎜,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앞뒤바퀴 간 거리(휠베이스)는 2600㎜다. 경쟁 차종과 비교할 때 길이는 트랙스(4245㎜)보다 짧지만 QM3보다(4125㎜)는 길다. 높이는 트랙스(1670㎜)보다 낮고, QM3(1565㎜)보다 높다. 주목할 부분은 트랙스(1775㎜)ㆍQM3(1780㎜)보다 넓은 차체 폭이다. 이는 쌍용차가 앞서 밝힌 티볼리 만의 강점에 들어맞는 부분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16일 안전성, 트렁크 사양 등을 공개하며 티볼리의 차별화 포인트로 골프백 3개가 탑재 가능한 트렁크 공간을 제시했다. 티볼리의 이번 연비를 포함한 상세 제원은 완성차 업체들이 출시 전 에너지관리공단 측에 연비 등 상세 제원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공단 측 홈페이지에 깜짝 공개됐다.
쌍용차 티볼리 인테리어
한편 오는 13일 출시되는 쌍용차 티볼리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TX(MT) 1630만~1660만원 ▲TX(AT) 1790만~1820만원 ▲VX 1990만~2020만원 ▲LX 2220만~237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1900만원대로 시작하는 트랙스, 2200만원대로 시작하는 QM3 대비 저렴한 가격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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