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월드컵공원·노들텃밭 등 시내 곳곳 얼음썰매장 운영
▲보라매공원에 조성된 얼음썰매장 전경(사진제공=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겨울철 스포츠를 위해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 시민을위해 서울 도심 곳곳에 무료 얼음썰매장들이 마련됐다. 먼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보라매 공원에서 얼음썰매장을 운영한다. '보라매공원 얼음썰매장'은 1950㎡ 규모의 빈 논에 물을 채워 자연 결빙 시킨 곳으로, 3일부터 2월6일까지 약 한 달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목요일은 얼음 평탄작업을 위해 오전(10~13시)에만 운영된다.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도 내년 2월22일까지 '월드컵공원 겨울이야기' 행사를 열고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평화공원에 얼음썰매장을 마련했다.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얼음썰매장에는 100개의 얼음썰매가 준비돼 있다. 이용료는 어린이의 경우 무료며, 18세 이상 성인은 1000원이다.시도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노들텃밭' 너른 논 680㎡에 얼음썰매장을 조성해 2월7일까지 운영한다. 썰매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장되며, 무료로 빌려 사용할 수 있는 썰매와 팽이도 현장에서 대여한다. 단, 안전 및 보수를 위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은 휴장한다.자치구 차원에서 얼음썰매장을 마련한 곳도 있다. 강동구는 상일동에 위치한 명일근린공원 내 공동체 텃논에 610㎡의 얼음썰매장을 조성했다. 운영기간은 5일부터 30일까지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30분 동안 운영된다.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는 만6세~12세의 어린이 이며, 인원은 회당 25명 이내로 제한된다. 현재 강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중이다.한편 각 얼음썰매장에서는 얼음썰매 이외에도 각종 전통놀이, 생태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보라매 공원 얼음썰매장의 경우 판굿공연, 윷놀이, 보물찾기, 썰매타기 3종 경기대회 등이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각 사업소나 자치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이춘희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추위로 움츠러들기 쉬운 겨울에도 바깥놀이와 신체활동은 어린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높여 다이어트에도 좋다"며 "보라매공원으로 가족끼리 산책 나오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