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1등 금융그룹의 위상회복'을 위한 첫 인사를 30일 단행했다. 조직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철저하게 성과와 역량 만을 기초로 개인별 경력 등을 통해 검증된 최적의 직무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영업 역량이 검증된 내부 인사를 중용하면서도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도 영입했다. 윤 회장은 신임 대표이사 7명 중 5명을 내부에서 발탁했다. 이 중 4명은 영업 능력이 검증된 KB국민은행 지역본부장들이다. KB생명보험과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은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발탁했고 KB금융 IT그룹장에도 삼성SDS금융사업부 전문위원 출신을 영입했다.특히 계열사 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IT·홍보 담당임원을 겸직시켰다.윤 회장은 취임 때부터 강조한 경영방침인 '영업 지원을 위한 본부 조직 만들기'도 실천했다. 은행의 경우 신규로 선임된 본부임원 16명 중 11명이 지역본부장 또는 지점장들이다. 승진한 본부임원 8명 중 6명이 지점장이다. KB금융의 신뢰 회복을 위한 용단도 내렸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논란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과 박지우 KB국민은행 부행장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회장은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객 신뢰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해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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