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억 상당 '짝퉁' 명품 4만5000여점 적발…1위 샤넬

도용 상표 샤넬·에트로·루이비통·페레가모·버버리順

▲위조상품 적발과정에서 적발·압수 된 위조상품(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올해 서울시내에서 적발·압수 된 위조상품이 총 4만5000여점에 달하는 가운데, 가장 많이 도용된 상표로 '샤넬'이 꼽혔다.서울시는 올해 남대문시장·주택가 및 일반상가·특1급 호텔 등에서 위조상품 단속활동을 벌인 결과 90건을 적발, 총 4만5096점을 압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정품시가 기준으로 약 155억5115만원에 달하는 규모다.단속결과 도용된 상표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샤넬이었다. 샤넬은 전체 압수품 4만5096점 중 1만4810점(32.8%)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는 ▲에트로 7153점(15.8%) ▲루이비통 6361점(14.1%) ▲페레가모 1949점(4.3%) ▲버버리 1659점(3.6%) 등이 뒤를 이었다. 도용 품목 별로는 액세서리류가 총 3만2376점(71.7%)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7189점(15.9%) ▲귀금속 1170점(2.5%) ▲패션잡화 964점(2.1%) 등이 뒤를 이었다.시는 위조상품 유통에 가담한 피의자 65명을 검거, 검찰에 불구속 의견으로 송치했다. 추후 대형 도매상가 등을 대상으로도 지속적인 단속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편 시는 이달부터 국가통합인증 KC(Korea Certification) 마크 계도 캠페인을 추진한다. 일차적으로 도매상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고, 평화·동평화·남평화·동화·남대문시장 등과 을지로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 지하상가 등에서 홍보전단지를 배포해 상인들에게 관련 제도를 홍보한다. 이어 계도기간이 끝나는 5월1일부터는 공산품안전관리(KC마크) 위반 단속을 펼친다는 계획이다.정광현 시 민생경제과장은 "불법제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상권 발전 저해는 물론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위조상품에는 발암물질 성분도 검출돼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를 통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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