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서울힐튼 자선열차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다섯살 딸을 둔 김진영(여, 35)씨는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를 구경하기 위해 지난 주말 밀레니엄서울힐튼을 방문했다.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자선열차 전시를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방법 등이 게재돼 있을 만큼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다. 김 씨는 "무료 발렛 서비스가 있는 카드를 이용하거나, 호텔 내 베이커리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주차비를 절약할 수 있다"라며 "자선 열차의 완성도가 높아 아이들이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크리스마스 자선열차가 크리스마스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자선열차 행사는 1996년부터 운행, 올해로 19년째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열리고 있다. 알프스 산골 마을의 풍경으로 꾸며지는 지하 1층 분수대 주위에는 미국인 디자이너와 전문 엔지니어가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 100대가 전자동 시스템에 의해 전시 기간에 쉬지 않고 운행된다. 열차는 빠른 속도로 달리는 고속열차, 터널ㆍ다리를 건너 운행하는 화물열차 등 다양하다. 전시기간 무료로 자선열차를 관람할 수 있으며, 올해는 내년 1월 18일까지 전시된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관계자는 "올해 전시기간에 15만명이 자선열차를 보러 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관람객 수는 19년간 285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선열차의 인기로 주변 레스토랑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주말에 자선열차만 관람하기 위해 일부러 방문하는 고객이 많아 레스토랑 매출도 자연스레 오르고 있다.자선열차는 후원사의 로고를 입고 운행한다. 자선열차로 조성되는 수익금은 복지시설에 전달된다. 올해는 CJ, 빙그레, KT금호렌터카, 코카콜라, 등 70~80개 업체가 참여했다. 호텔 관계자는 "자선열차는 어린이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동심의 세계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열린 공간으로 개방돼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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