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3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카드이용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이 내국인의 해외카드 이용을 처음으로 추월했다.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3분기 거주자 해외카드이용실적은 3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지속적인 실적 증가율 상승은 출국자 수 증가와 원화강세, 해외직접구매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올 3분기 출국자 수는 432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했다. 대체휴일제 시행과 저비용항공사(LCC) 여객수송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원화강세로 인해 해외 물품구매 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해외 소비가 촉진돼 해외카드이용실적증가율이 국내카드승인실적 증가율(6.3%)을 상회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분기 1110.8원달러에서 올해 3분기 1026.6원달러로 7.6% 하락했다.반면 해외 현금인출 실적은 7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현금인출 용도로 카드가 많이 사용됐으나 최근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 카드가 결제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도 32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국인의 이용실적을 뛰어 넘었다.중국인의 알리페이 이용실적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비거주자의 국내카드 이용실적은 관광산업 발전 등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발달된 카드 네트워크와 높은 카드 수용률도 카드 이용 촉진의 또 다른 이유다.비거주자의 브랜드사별 국내카드 이용실적은 중국브랜드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의 비중이 2011년 3분기 17.4%에서 지난 3분기 59.9%로 3배 이상 급증했다.한편, 해외에서는 체크카드 보다는 신용카드가 주로 사용돼 해외신용카드이용실적 증가율(22.5%)이 해외체크카드이용실적 증가율(8.8%)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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