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교보증권은 1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유가하락에 따라 산업재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으나, 기업에 대한 재평가는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18일 기준 약 127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특히 이달 들어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10척을 추가 수주했다"며 "연말까지 수주 가능한 선박 고려 시 올해도 130억 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4년 연속 130억 달러 이상 수주한 것으로 수주잔고는 연말 기준 500억 달러(인도 기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대형 3사 중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수주의 핵심은 LNGC"라며 "총 28척의 LNGC를 수주하며 경쟁사들 대비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LNGC 수주 독주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NGC는 금융위기 이후에도 유일하게 선가 하락이 없었던 선종으로, 올해 수주가 투입되는 2016년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올해 상선 업황 부진, 동종사들의 실적 악화, 최근 유가하락으로 인한 해양플랜트 발주 축소 우려 등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주가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대우조선해양 수주의 양과 질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된다"며 "결국 조선주는 수주의 양과 질이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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