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오른쪽)[사진=김현민 기자]
[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33)의 활약을 앞세워 안방에서 1승을 챙겼다.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1-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3승 13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5위를 지켰다. 아울러 올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도 3전 전승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전자랜드에서는 레더와 함준후(26), 정효근(21)이, KT에서는 에반 브락(30)과 조성민(30)이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만 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레더를 앞세워 16-14로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시소게임은 이어졌다. 두 팀은 쫓고 쫓기는 공방 속 1~2점차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특히 2쿼터에는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47)과 전창진 KT 감독(51)이 심판 판정을 두고 한 차례씩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경기가 과열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전반은 2쿼터 종료 직전 정효근이 3점슛을 터트린 전자랜드가 34-33 한 점을 앞선 채 끝났다. 박빙의 승부는 3쿼터 중반부터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자랜드는 후반 초반 함준후와 레더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3쿼터 종료 4분 전 이현호(34)의 미들슛으로 48-3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3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김지완(24)이 던진 3점슛이 백보드를 맞고 림을 통과해 57-47로 앞서 갔다. KT는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에서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5분 동안 상대를 3득점에 묶으며 11득점을 올려 68-50까지 달아났다. 경기 종료 4분 전에는 함준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73-50까지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레더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날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단 리카르도 포웰(31)의 공백을 메우며 27득점 16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했고, 함준후와 김지완도 각각 14점과 12점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반면 KT는 이재도(23)가 16득점, 찰스 로드(29)가 1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쿼터 뒷심부족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즌 15패(12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단독 6위를 유지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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