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삼성카드 이용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구입 가능
하이마트는 오는 19일부터 정수기를 36개월 카드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하이마트가 오는 19일부터 정수기를 36개월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 전체 판매량의 95%가 방문판매나 홈쇼핑을 통해 렌탈 형태로 판매되는 정수기를 카드 무이자로 판매하는 것은 하이마트가 처음이다.전국 260개 하이마트 매장에서 판매하며 내년 1월부터 전국 430여 개의 모든 매장으로 확대한다. 쿠쿠전자, 동양매직의 59개 제품이 대상이며 롯데카드나 삼성카드로 결제해야 한다.정수기를 카드 할부로 구매해 3년 이상 사용하면 렌탈이나 일시불 구매보다 저렴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월 비용 1만9900원인 쿠쿠전자 하프형 제품(CP-F602HW)의 경우 렌탈을 이용하면 5년간 109만8000원의 비용이 들지만 같은 제품을 할부로 구입하면 95만4000원으로 14만4000원을 절약할 수 있다.5년간 총 비용은 렌탈보다 약 10% 이상 저렴하지만 방문청소, 필터교환 등 관리서비스는 동일하다. 제품에 따라 2~4개월 주기로 관리전문가가 방문해서 제품 청소와 필터를 교체해 준다.또한 구매 즉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구매자가 가지게 되므로 위약금 염려가 없다. 반면, 렌탈은 계약기간(통상 5년)이 끝나야 제품 소유권이 사용자에게 이전되고 의무사용기간(통상 3년) 전에 해지하면 위약금이 발생한다. 의무사용기간 후에 해지를 하더라도 사용하던 정수기는 제조사에 반납해야 한다.렌탈 정수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 조회 과정이 필수지만 카드 할부 구매시에는 별도의 신용 조회 절차가 없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롯데하이마트 신중철 상품전략부문장은 "정수기를 더욱 간편하게 구매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며 "소비자가 더욱 다양한 제품을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정수기의 국내 시장 규모를 연간 180만대, 약 2조원으로 보고 있다. 에어컨(1조3000억원)과 김치냉장고(8000억원)를 합한 규모다. 가구보급률은 60% 수준이며 최근 5년간 평균 5~10%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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