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강세' 베스트셀러 10위 중 소설이 6종 차지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베스트셀러 1위는 스웨덴 출신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차지했다. 종합 10위 중 소설이 6개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4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올해 베스트셀러를 보면 1위는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이 차지했고, 2위 역시 조조 모예스의 소설 '미 비포 유'가, 3위는 신준모의 '어떤 하루'가 이름을 올렸다.10위권 내에 소설이 6종이나 차지했다. 드라마에 소개돼 인기를 끈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케이트 디카밀로)'이 6위를,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이 이어 7위를 차지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8위를, 조정래의 '정글만리1'은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설 분야의 판매권수 및 금액 신장률은 전년도에 비해 3.2%가 줄었고, 분야 점유율도 9.8%에서 9.5%로 소폭 하락했다. 주로 소설 판매가 베스트셀러 위주로 진행됐으며, 올해 눈에 띄는 소설 출간이 적은 것도 요인이 됐다. 10위 권 내에 오른 소설 6종 중 올해 출간된 소설은 '여자 없는 남자들'이 유일하다. 미디어셀러의 인기는 여전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올해 영화 개봉에 따른 관심 집중으로 다른 신간들을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미 비포 유',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등도 미디어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독자들이 많이 찾았다. 이밖에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 4위를,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5위를, 김은주의 '1cm 일 센티 플러스'가 9위를 차지했다.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11위에 올라 여전한 인기를 보였다. 연령대별 판매를 살펴보면 30세 이하의 젊은 층이 해마다 줄어들어 독서인구가 고연령화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채널별 판매를 살펴보면 30세 이하의 젊은 층이 인터넷보다는 오프라인 매장을 더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수험서나 외국어, 학습참고서 등을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패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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