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FCV 파워트레인' 北美 엔진 아카데미상 수상

북미 10대 엔진 선정, 현대차 타우·감마 엔진 포함 총 5회 수상…투싼 FCV 美, 加 판매에 호재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시스템 이미지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FCV) 파워트레인이 북미(北美) 10대(大) 엔진에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현대차는 11일(현지시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5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1995년 시작된 워즈오토 10대 최고 엔진상은 자동차 엔진 부문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2015 10대 최고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열릴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진행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며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와 구동모터를 탑재해 글로벌 친환경차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이번 수상을 통해 현대차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10대 최고 엔진에 이름을 올린 타우 엔진과 2012년 선정된 감마 엔진까지 합쳐 총 5회를 수상하며 전 세계에 현대차의 우수한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특히 수소연료전지차로는 세계 최초로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향후 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워즈오토는 "최고 기술력의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전 세계 친환경차 기술 수준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모델"이라며 "무공해, 긴 주행거리, 짧은 충전시간의 세 박자를 모두 갖췄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이라는 특성상 넓은 실내공간까지 제공해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 꾸준한 기술 축적을 통해 성능 구현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소형화에 집중해왔다.그 결과 연료전지, 구동모터, 인버터 등 주요 핵심 부품을 모듈화 해 기존 가솔린 엔진 크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소형화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생산 효율성 및 정비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파워트레인 부품 외에도 24㎾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 수소저장 탱크 등을 탑재해 최고속도가 160㎞/h다. 정지 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운행 가능한 415㎞다. 안전성과 관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파열·화염·낙하시험 등 14개 항목의 수소저장 탱크 인증시험 ▲정·측·후면 충돌 시험 ▲고전압·수소 누출 시험 등에서 안전성 인증을 확보했다.상품성을 바탕으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지난 4월 유럽연합(EU)의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현재 유럽 내 다수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리스 형식으로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최근 캐나다에서도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의 파워트레인 기술력이 친환경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향후에도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영역에서 혁신적인 파워트레인을 잇달아 선보여 미래 친환경차 경쟁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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