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손선희 기자] 올해 마지막 정기국회가 종료된 9일 여야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을 나서며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다. 12년 만에 예산안이 기한 내 처리되고,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도 탈 없이 종료되면서 두 원내대표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장을 나서며 기자와 만나 "정말 꿈만 같다. 예전에 경험 해보지 못한 광경"이라면서 "이게 이제 아름다운 전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으로 후배들에게 이런 게 전통이 됐으면 한다"며 "임시국회에서도 이런 분위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때문에 한 달이나 늦게 시작했고 많은 진통이 있었지만 여야가 서로 상생하기 위한 터전을 마련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야당으로서는 상당히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특히 선진화법에 의해 예산안 처리를 여당이 너무 밀어붙이려고 하는 데 애로가 많았다"면서 "그렇지만 끝까지 인내하고 서로 협의해서 합의처리한 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정기국회를 마치면서 "12년 만에 헌법을 지켜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세월호특별법을 원만히 통과시킨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여야의 대승적인 타협과 생산적인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 의사일정 중 가장 중요한 정기회에 해야 할 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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