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높은 표고버섯 신품종 ‘산마루1호’ 첫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국내 첫 고온성 톱밥재배용 맛·향 뛰어나…생산량 15% 많고 종균국산화로 로열티 줄이기 효과, 품종등록 출원돼 전국 표고생산자들에게 새 종균 보급 예정

표고버섯 신품종 '산마루1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생산성이 높은 표고버섯 신품종 ‘산마루1호’가 개발됐다.9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기존 품종보다 생산량이 15%쯤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난 표고버섯 ‘산마루1호’를 개발했다. ‘산마루1호’는 톱밥으로 재배하는 고온성 표고로선 국내 처음이다.이에 따라 표고버섯 종균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중국 등지의 품종을 국산으로 바꿀 수 있어 1200만 달러에 이르는 품종사용료(로열티)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농가소득 늘리기에 도움 될 전망이다.국내 첫 고온성(20~29℃에서 자라는 표고) 톱밥재배용 품종인 ‘산마루 1호’ 생산량은 재배톱밥 100kg당 3.9kg으로 중온성 품종인 ‘산림 10호’(3.4kg)보다 마른 표고기준으로 15%쯤 많다.국립산림과학원은 ‘산마루 1호’ 품질이 뛰어나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에게도 좋은 평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험재배실에서 자라고 있는 표고버섯 신품종 '산마루 1호'

현재 ‘산마루 1호’는 종자산업법에 따라 품종등록이 출원돼 전국 종균배양소를 통해 표고생산자들에게 새 품종종균이 보급할 예정이다.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박원철 박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산 표고 수입이 늘어 국내 표고산업에 큰 피해가 점쳐져 우수품질의 국산 고유종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박 박사는 “산마루 1호는 국내시장은 물론 안전한 우리나라 식품을 좋아하는 중국 부유층 등 외국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한편 표고버섯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단기 임산물소득원의 하나로 5000여 농가에서 한해 4만t쯤 생산하고 있다. 생산액은 2200억원으로 농가당 약 44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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