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더 깊이 더 멀리 내다보는 조직개편 박차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12월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방문규 2차관(왼쪽), 김철주 기조실장(가운데)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기획재정부가 중장기 재정건전성 관리를 위해 '재정기획국'을 신설하고, 통일분야 경제정책 추진을 위한 '거시경제전략과'를 새로 만든다.기재부는 5일 최경환 부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기획재정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설되는 재정기획국은 현재 예산실과 경제정책국, 재정관리국 등에 흩어져 있는 재정정책 관련 기능을 넘겨 받아 중장기 재정정책 수립,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 기획, 중장기 재정전망, 재정투자 전략 수립,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국(局) 안에는 재정기획총괄과, 재정건전성관리과, 중기재정전력과, 재정정보과 등 4개 과가 새로 생긴다. 재정기획국 신설로 기존의 재정관리국 조직도 변화를 겪는다. 재정정보과는 기획국으로 넘어가고, 재정제도과와 성과관리과는 '사회재정성과과'와 '경제재정성과과'로 각각 변경된다. 경제정책국 산하에는 '거시경제전략과'가 새로 생긴다. 국가경쟁력 제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통일분야 경제정책 등이 주요 업무다. 기존 대외경제국 남북경제과의 통일분야 경제정책 기능은 거시경제전략과로 넘어간다. 미래사회정책국은 '미래경제전략국'으로 명칭이 바뀐다. 해당 국에 있는 '사회정책과'도 '복지경제과'로 이름표를 바꿔 달게 된다. 이밖에 재정업무관리관은 '재정관리관'으로, 성과관리심의관은 '재정성과심의관'으로, 협동조합정책관은 '성장전략정책관'으로 각각 명칭이 변경된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따라 세제실 조세특례제도과는 조세특례 예비타당성조사및 심층평가 관련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기재부는 오는 15일까지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친뒤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새해부터 새로운 조직을 가동할 예정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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