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비콘서비스 등 옴니채널 기반 구축

세븐일레븐이 300미터 이내 장소에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와 자전거를 사용한 배달 서비스 등 ‘옴니채널(Omni-Channel)’ 기반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4일 밝혔다.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든 유통 채널이 소비자를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의 소비생활을 일컫는다. 편의점은 세븐일레븐만 해도 7000개 이상의 점포가 전국 곳곳에 촘촘히 자리잡고 있어 옴니채널 상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세븐일레븐은 향후 펼쳐질 옴니채널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와 자전거를 사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먼저 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 서비스 도입을 위해 SK플래닛과 업무 제휴를 하고 이달 초까지 서울 및 수도권 2000여 점에 설치한다. 내년 1월까지는 전국 7000여 점에 모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제공하는 비콘 서비스를 통해 전자지갑 ‘시럽(Syrup)’, OK캐시백, 세븐일레븐 앱 중 하나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이 세븐일레븐 점포 앞을 지나면 환영 인사와 함께 할인쿠폰, ‘1+1 쿠폰’ 등이 스마트폰에 뜨게 된다. 받은 쿠폰은 해당 점포에 들어가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세븐일레븐은 비콘 서비스를 실시간 ‘타임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아침시간에는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점심에는 도시락, 오후에는 간식류 쿠폰 등 시간대별 고객 선호에 따라 할인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전국 점포에서 실시간 선착순 응모 경품행사 등과 같은 ‘게릴라 마케팅’도 진행할 수 있게 된다.한편 세븐일레븐은 시간이 부족하거나 외부활동이 어려운 노약자 등을 위한 배달서비스도 서울 지역 4개 점포(소공점, 목동점, 공릉점, KT강남점)에서 4일부터 시작한다.세븐일레븐 배달서비스는 고객이 해당 점포에 전화 또는 방문을 해 1만원 이상 구매 접수를 하면 한 시간 내에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주문은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며 배달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정해져 있다.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세븐일레븐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점포 입지에 따라 세 바퀴 자전거와 카트 배달을 병행한다. 또 배달 과정에서의 상품 특성 변질을 없도록 하기 위해 보온·보냉 박스도 활용한다.세븐일레븐 배달서비스는 점포 입지 기준 300미터 반경 이내로 가능 지역이 제한되며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은 불가능 하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 주문에 대한 배송까지 검토하고 있다.황인성 세븐일레븐 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유통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옴니채널 상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옴니채널 기반 구축은 오프라인 사업 위주에서 향후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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