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장에서 발병한 직업병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위원 선임에 동의하기로 했다. 2일 삼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피해를 입은 가족대책위(가족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정위 설립과 조정위원 구성원에 대해 동의 의사를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곧 조정위 설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조정위 구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왔다. 가족대책위가 김지형 변호사(전 대법관)를 조정위원장으로 선출했을 당시에도 진보성향이 강한 인사라 주저했다 동의했다. 그러나 조정위원까지도 진보성향이 강한 인사들을 선택하면서 조정위가 일방적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 것.그러나 직업병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들어준다는 취지에 따라 조정위원 구성에도 동의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가족위 송창호씨는 "삼성이 어려운 결정을 했고, 감사하다"며 "앞으로 피해자 가족과 삼성, 조정위가 함께 잘 의견을 조율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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