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아마존·소프트뱅크 '인도' 격돌…최후의 승자는

알리바바가 시가총액 아시아 IT기업 1위에 올랐다. /CNN 머니 캡처

알리바바 마윈 회장, 인도에 더 많이 투자할 것앞서 소프트뱅크를 비롯, 아마존, 이베이도 인도 진출 선언12억 인구의 인도 시장 잡기 위해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격돌[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세계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新 격전지로 '인도'가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닷컴과 이베이를 비롯해 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도 인도 공략을 선언했다. 12억 인구의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은 최근 인도를 방문해 "향후 인도에 더 많이 투자하고 인도 기업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윈 회장은 "향후 3년내 알리바바의 중심 전략은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인도의 상대적으로 젊은 대규모 인구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가 새로운 신공략지로 인도를 꼽은 것이다. 인도는 이미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신규 투자처로 꼽고 시장 진출을 앞다투고 있다.10월에는 손정의(57ㆍ손 마사요시) 회장의 소프트뱅크가 전자상거래 업체 등 인도 인터넷 업체 두 곳에 8억달러(8824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7월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아마존 인도 법인에 20억 달러(2조230억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인도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른 것은 12억에 달하는 인구 때문이다. 지난해 인도 온라인 시장 규모는 20억 달러로 비슷한 인구의 중국(3000억 달러ㆍ330조 6000억원)은 물론 미국(2600억 달러ㆍ286조5200억 원)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앞으로 인터넷이 대중화하면 12억 인구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구글과 포레스터 컨설팅은 2016년까지 인도의 온라인 구매자가 1억 명에 달하며 시장 규모도 150억 달러(16조 5천270억 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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