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요리’ 실제로 양귀비 첨가…경찰 수사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단골 고객이 많은 중국의 ‘마약 요리’에는 실제로 마약이 첨가된다. 일본 산케이신문 28일자에 실린 외신칼럼은 “중국 난징(南京)시의 많은 음식점과 포장마차가 고객이 다시 찾도록 하기 위해 아편 원료인 양귀비 가루를 요리에 넣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이 인용한 중국 언론매체 현대쾌보(現代快報)에 따르면 수사 선상에 오른 업소에서 요리를 맛본 고객이 다른 식당에서 먹은 요리의 맛과 너무 달라 양귀비가 들어있다고 생각했고 그가 집에서 소변검사 키트로 테스트해본 결과 약물 반응이 나왔다. 이 고객의 신고가 수사의 단초가 된 것이다. 산케이신문은 산시(陝西)성과 구이저우(貴州)성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알려진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산시성에서는 양귀비가 들어간 라면을 먹은 사람이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양귀비 가루는 인터넷에서 쌀겨(米殼)이라는 이름으로 공공연하게 팔리고 있다. 앞서 중국 신화사는 지난달 말 중국 전역의 음식점이 요리에 양귀비를 첨가한다며 전골ㆍ국수ㆍ가재 요리에 주로 넣는다고 보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WSJ은 양귀비를 첨가해 요리한 행위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볍다고 지적했다. 상하이(上海)에서 마약 가재를 판매한 한 음식점주는 1만위안(약 180만원) 벌금에 1년 징역형을 받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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