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2년물 국채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일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0.005%까지 내려갔다. 일본이 지난달 양적완화를 발표한 이후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 0.42%까지 내려가면서 2013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년물 역시 0.02%포인트 하락한 1.19%를 보였다. 이날 2년물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직접적인 배경은 정부의 신규 국채 입찰을 앞두고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일본 재부무성은 이날 2016년 12월 만기 국채 2조7000억엔(약 25조2117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일본 은행이 대규모 돈 풀기를 시행한 이후 국채 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됐다. 정부가 국채를 사들이면서 공급이 줄어들고 있지만 안전자산 수요가 여전하면서 금리를 끌어내라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일본 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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