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둔화됐다. 일본 통계청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의 CPI 상승률은 지난 5월 3.7%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소비세율 인상 효과를 제외한 지난달 근원 CPI 상승률은 0.9%에 그치고 있다. 이는 9월 1.1%에서 감소한 것으로 일본은행(BOJ)의 목표치(2%)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BOJ가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달 말 양적완화를 발표한 뒤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 노린추키 연구소의 미나미 다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PI 상승률이 당분간 1% 아래에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BOJ가 양적완화 효과를 일단 지켜본 뒤 내년께 추가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