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남은 정밀화학·BP화학은 어떤 곳

2차 전지 관련 신수종사업 중심 계열사 남긴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화학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위산업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는 삼성정밀화학과 삼성BP화학만 남게 됐다.정밀화학과 BP화학은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인 2차전지와 관련된 계열사다. 2차 전지는 충전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로, 삼성SDI가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다.삼성정밀화학은 올해 8월부터 삼성SDI에 2차전지 소재의 하나인 양극활물질을 공급하고 있다. 양극활물질 연구개발에만 4∼5년 투자했으며, 2012년 말에는 울산공장에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 밖에도 삼성정밀화학은 삼성전자에 반도체 현상액, 레이저 프린터 토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의 전체 매출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치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삼성BP화학이 만드는 초산과 초산비닐 등은 다양한 산업의 기초로 쓰인다. 초산은 의약품·사무기기 잉크 등에, 초산비닐은 LCD·태양광 소재 등에 활용된다.이번 매각은 내년 1~2월 실사와 기업결합 등 제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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