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쥬라기공원'서 '갤럭시 기어'로 한판 승부를?

영화 '쥬라기 월드' 공식 트레일러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내년에 베일을 벗는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의 영화 '쥬라기 월드'에 삼성전자의 1세대 스마트시계 '갤럭시 기어'가 등장한다.25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센트럴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내년 6월 개봉을 앞둔 영화 쥬라기 월드의 공식 트레일러(예고편)에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가 나온다. 쥬라기 월드는 22년 전 첫 번째 '쥬라기 공원' 영화에서의 코스타리카 연안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관객들을 다시 데려간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이 결국 테마파크로 완성돼 개장되는 상황을 가정한다. 테마파크의 직원들은 모두 갤럭시 기어를 착용하고 위치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공룡들의 동선을 확인한다. 갤럭시 기어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첫 웨어러블(착용 가능한) 기기 타이틀을 달고 공개됐다. 1.63인치 사각형 본체에 슈퍼 아몰레드 터치 스크린이 탑재됐으며 스피커와 마이크 등이 적용돼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문자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190만화소 카메라도 장착돼 손목에서의 촬영 역시 가능하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은 1993년 개봉해 세계 영화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유전자 복제 기술로 공룡을 부활시켜 만든 테마파크에서 인간들이 공룡의 습격을 받는 이야기다. 이후 2, 3편이 잇따라 개봉하는 등 당시 '쥬라기 신드롬'을 일으켰다. 안드로이드센트럴은 이 기기가 영화 쥬라기 월드 속에서 삼성의 독자 운영체제인 타이젠으로 구동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갤럭시 기어를 찬 테마파크의 많은 직원들이 영화 속에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만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 기어는 올 초 타이젠으로 구동되는 삼성 스마트시계 2세대 '기어2'가 나온 이후 타이젠으로 운영체제를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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