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2015년 예산안 4,494억원 편성

" 전년대비 149억원(3.4%) 증가...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에 중점"[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고흥군(군수 박병종)이 내년 예산안을 4,49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이는 올해보다 149억원(3.4%) 증가한 수준으로 주민참여예산과 복지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는 게 특징이다.고흥군은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군민행복 예산안'을 편성하고 지난 21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예산안은 민선 6기 공약사업 이행과 지역발전, 그리고 군민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지방보조금 관리 등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게 고흥군의 설명이다.예산안을 살펴보면, 군민행복을 위한 복지·보건예산을 1,143억원(25.4%)으로 편성했다.항목별로는 ▲기초연금 등 노인·청소년 673억원 ▲보육·여성분야 131억원 ▲기초생활보장 121억원 ▲취약계층지원 92억원 ▲보건의료분야 77억원 ▲군민 주거안전 및 개선 34억원 ▲노동·보훈분야에 15억원 등이며,농수축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예산은 1,094억원(24.3%) 규모로 ▲쌀 직불금 등 농업·농촌분야 829억원 ▲어항어촌개발 등 해양수산분야 143억원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조성 등 임업·산촌분야 122억원을 편성했다.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주요 내용으로는 일반행정과 교육, 안전분야 등에 1,031억원(22.9%), 지역인프라 확충 사업 등에 551억원(12.3%), 지역환경 개선을 위해 457억원(10.2%), 투자유치와 문화관광 등에 218억원(4.9%) 등이다.한편, 고흥군은 예산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을 올해 52억원에서 내년에는 23억원이 확대된 75억원을 반영하는 등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예산안에 담아냈다.또한, 내년에는 민간에게 지급되는 지방보조금 사업을 보다 투명하게 관리 운영하고, 대규모 투자사업의 사전절차 이행을 강화하는 등 재정 건전성 확보에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밖에도, 고흥군은 2015년 기금운용계획안을 276억원 규모로 편성하여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군 의회에 제출했다.주요 기금별로는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188억원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한 재난관리기금 20억원을 편성하고, 여성이 행복한 고흥을 위한 여성발전기금 1억원과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기금 10억원을 신규로 조성하여 여성과 농어업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박병종 고흥군수는 “경기침체로 인한 교부세 감소와 늘어가는 복지수요로 재정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예산을 헛되이 쓰는 일이 없이 군민이 원하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건전하고 탄탄한 살림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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