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지난 12일 유럽 출장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귀국 일정을 묻는 질문에 “영국에 법인이 있어 들렀다”고 언급했다.
18일 유럽 출장에서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 부회장은 영국 런던에 있는 삼성전자 현지 법인 및 유럽공략 전초기지로 불리는 '런던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유럽인들의 생활습관을 연구하는 라이프스타일랩(LRL), 혁신 상품 개발을 담당하는 프로젝트이노베이션팀(PIT)도 함께 있어 다양한 웨어러블 및 생활가전 기기에 대한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적용해 상품화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12일 전용기편으로 스위스 바젤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을 관람한 뒤 다음날 아침 비행기에 올랐다.이번 유럽 출장에 대해 재계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실제 바젤은 해마다 세계 최대 시계보석박람회중 하나인 '바젤월드'가 개최되는 곳으로 이 부회장은 현지에서 명품 시계 업체들과 미팅을 갖고 기어 시리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 따르면 스위스에서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까지 살폈다. 바젤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제약 기업 로슈를 방문해 세베린 슈봔 CEO 등과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사 방문 소식 역시 재계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오·제약 업종의 경우 자동차용 전지, 의료 기기, 태양전지, LED와 함께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꼽혀서다. 한편 삼성은 2010년 바이오·제약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연매출 1조80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2011년에는 삼성 바이오로직스, 2012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웠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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