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내년 보고서부터 고칠 것'

이케아코리아의 연간 영문보고서에 표기된 '일본해' 부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자사 영문 연간보고서의 지도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물의를 빚은 이케아코리아(대표 패트릭 슈루프) 측이 내년부터 일본해 표기를 고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기존 일본해 표기는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뜻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보고서부터는 영문보고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이케아는 한국어 홈페이지에 업로드된 2013년도 영문 연간보고서(www.ikea.com/ms/ko_KR/pdf/yearly_summary/ikea-group-yearly-summary-fy13.pdf)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케아코리아는 이에 대해 "확대해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글씨"라며 "이미 지난 보고서인 만큼, 내년부터 (일본해 표기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 제품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이케아에서는 이 제품을 주문하지 않았다"며 "판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이케아는 미국, 캐나다, 벨기에 등 해외 매장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그려진 벽걸이 장식용품 '프리미에르(PREMIAR)'를 판매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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