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찾은 ‘겨울 진객’ 황새

서산시 부석면 간월호 주변 농경지에서 카메라 포착…산업화 등으로 1994년 이후 국내에서 종적 감춰 천연기념물로 보호

천수만을 찾아온 황새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겨울 진객’ 황새가 충남 서산 천수만을 찾았다.14일 서산시에 따르면 부석면 간월호 주변의 농경지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 5마리가 최근 카메라에 잡혔다.가늘고 긴 붉은색 다리를 가진 황새들은 추수가 끝난 농경지를 돌아다니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황새는 우리나라 각지에서 흔히 번식하던 텃새였으나 산업화 등으로 1994년 이후 국내에서 종적을 감췄다.겨울철에 서산 천수만, 창원 주남저수지, 창녕 우포 늪 등지에서 5~10마리가 발견되곤 한다.최근 몇 년 사이 천수만엔 2~5마리의 황새가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황새가 찾은 천수만 일대는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와 노랑부리저어새,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큰기러기 등 20만여 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기 위해 날아왔다.

황새가 천수만 상공을 날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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