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개발해온 MMORPG '로스트 아크' 공개[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3년 동안 비밀리에 개발해온 ‘프로젝트T'를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프로젝트T'의 정식 명칭이 ’로스크 아크‘라고 밝히고 게임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참석해 “로스트 아크에 올인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라고들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스마일게이트 대표로서 떳떳하게 나올 만한 기회가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크로스파이어가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는 신작들을 공개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었다”면서 “그동안 벌어들인 돈을 재투자해 다시 한번 한국 게임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PC게임이나 모바일게임을 만드려고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스트 아크’를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모든 개발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오는 20일 지스타에서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FPS(1인칭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고속성장해왔다. 로스트 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3년에 걸쳐 개발해온 MMORPG로, 핵&슬래쉬 액션과 방대한 콘텐츠를 MMO(대규모 다중 접속)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로스트 아크의 각 캐릭터별 특징 및 생활 콘텐츠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실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 RPG 대표는 "로스트 아크의 컨셉을 명확하게 전달드리고 싶어 플레이 화면을 요약해 공개했다"면서 "이번 지스타에서도 시험버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한 질문에 지 대표는 "'글로벌'은 각 국가에 맞는 게임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액션게임 유저가 원하는 게임성의 극한을 추구해 유저를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텐센트가 엔씨소프트와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과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많은 퍼블리셔들이 로스트 아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간담회에 이어 테스트와 이벤트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프론티어 모집을 시작한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 첫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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