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K그룹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메리어트호텔에서 말레이시아 YECHIU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정우현 MPK그룹 회장, 황청셩 YECHIU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미스터피자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한다. 지난달 필리핀 WCGC사(社)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지 한달여 만에 또다시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 것이다. MPK그룹은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메리어트호텔에서 말레이시아유수기업인 예체(YECHIU)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폴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정우현 MPK그룹 회장과 황청셩 YECHIU그룹 회장은 동남아 3개국을 총괄하는 합작법인 설립에 동의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6개월 내 말레이시아에 설립하고 이곳을 동남아시아 동남부권의 전진기지로 삼아 내년 상반기 중 각 나라에 첫 점포를 열기로 합의했다.이와 함께 각 나라별 프랜차이즈 수수료를 MPK그룹에 납입하고 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양사는 2017년까지 인도네시아에 50개, 말레이시아에 30개, 싱가폴에 20개 등 100개의 매장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MPK그룹 측은 “이번 계약은 미스터피자가 상하이 진출 1년 6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등 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자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YECHIU그룹이 사업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해 이뤄지게 된 것”이라며 “YECHIU그룹은 초기 투자금으로 1000만달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동남아에서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가 중요한데 YECHIU그룹은 이런 점에서 자본과 네트워크가 우수하고 사업역량 또한 뛰어난 최상의 파트너”라며 “YECHIU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시아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도록 출점과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YECHIU그룹 대표 계열사인 YECHIU는 매년 30만t의 알루미늄합금을 생산하는 제련회사다. 혼다, 닛산, 토요타, 미쓰비시 등 다양한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으며,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유통, 외식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폴은 모두 소득증가에 따라 소비성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소비의 고급화로 해외 고급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도네시아는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연평균 1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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