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불참 'PO 3차전'서 헨리크 스텐손, 마틴 카이머 등 '유럽의 전사' 우승 경쟁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4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번에는 '터키원정길'에 나섰다.오늘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몽고메리 맥스로열골프장(파72ㆍ7132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과 성격이 비슷한 EPGA투어의 플레이오프(PO) '파이널시리즈 3차전'이다. 지난해에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등판으로 분위기가 더욱 뜨거웠다.올해는 그러나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불참으로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직접 매니지먼트사를 차리면서 이전 소속사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의 소송에 휘말려 PO 3개 대회 연속 개점휴업 상태다. 다음 주 'PO 최종 4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800만 달러)에는 등판한다는 계획이다. 가르시아에게는 물론 호기다. 매킬로이는 물론 애덤 스콧(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 '빅 3'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반갑다. 2주 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PGA투어 CIMB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뒤 홍콩으로 건너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서 공동 28위에 올랐다. 일단 실전 샷 감각을 충분히 조율했다는 점에서 우승확률E도 높다.화두는 PO 우승의 동력 마련이다. 매킬로이가 현재 1위(540만700점), 2위 제이미 도날드슨(웨일즈ㆍ245만7164점)이나 3위 가르시아(236만3342점)와는 격차가 너무 크다. 5월 BMW PGA챔피언십을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의 상금랭킹에 동시에 포함되는 디오픈과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에서 3개 대회 연속우승을 일궈내 독보적인 자리를 선점했다. 이변이 없는 한 125만 달러의 파이널시리즈 보너스를 확보한 셈이다. 가르시아와 도널드슨에게는 산술적으로 이 대회와 DP월드투어 등 2개 대회를 싹쓸이해야만 역전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아예 가르시아와 도날드슨, 포인트 랭킹 4위 마르셀 시엠(독일)을 한 조로 묶었다. 세계랭킹 6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US오픈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 등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을 복병으로 지목하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골프팀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