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9월 시중통화량(M2)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늘었다. 예금 금리 하락의 여파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감소했지만 추석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은 증가했다.한국은행은 12일 '2014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M2는 전월 대비 0.1% 늘어난 2032조7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7.1% 확대된 수치다.M2는 시중에 얼마나 돈이 풀려있는지 보여주는 광의통화 지표로 각 경제주체들이 통화를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현금과 즉시 현금화 가능한 예금, 2년 미만 정기예적금, 금융채, MMF, 양도성예금증서 등이 여기에 들어간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에 돈이 몰렸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전월보다 약 7조3000억원 늘어난 359조19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MMF는 4733억원이 증가한 61조4052억원이었다. 아울러 요구불예금에 유입된 자금도 0.3% 늘었다.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 시장형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전월 대비 5.2% 감소해 26조5948억원을 기록했다.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876조2826억원으로 전월 대비 약 6조원 감소했다. 이는 0.7% 줄어든 것이다. 2년 미만 금전신탁 역시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수익증권도 전월 대비 0.1% 감소한 151조3431억원으로 집계됐다.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금융기관이 보유한 통화가 각각 2조3000억원, 1조2000억원씩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1118조4691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험회사, 증권회사, 여신전문금융기관 등 예금 취급기관 이외의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기타금융기관은 전월 대비 0.4% 증가한 315조1284억원을 가지고 있었다. 또 9월중 기업은 511조6957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월 대비 0.1%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사회보장기구 및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하는 기타부문이 보유하고 있는 통화는 전월 대비 0.7% 줄어든 89조5987억원이었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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