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명 채용에 160여명 지원…경쟁률 32대1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오는 2016년 전주로 자리를 옮기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자산운용 경력직 모집에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 경쟁률이 3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들어 금융투자업계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이탈한 인력들이 이번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자산운용 전문가 채용을 진행 중이다. 최대 5명을 뽑는 데 160여명이 지원해 3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통상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경력직 수시채용에 10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에 지원자가 평소보다 많이 몰린 셈이다. 특히 내후년 전주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다 국민연금 기금운용 인력이 3년마다 갱신하는 계약직으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높은 경쟁률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이번 경력직 채용에는 평소보다 지원자가 많았던 편"이라며 "운용전략, 국내 주식, 국내 대체, 해외 대체 등 4개 분야에서 1명 정도씩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자들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달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총 임직원 수는 195명이다. 1인당 운용자산이 2조원을 넘어 세계 주요 연기금에 비해 운용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국민연금과 운용자산 규모가 비슷한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의 경우 1인당 운용자산이 7200억원 수준으로 1조원이 안된다.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